크리에이터, AI 영화의 새로운 트렌드! AI는 적인가 아군인가.
- 영화
- 2023. 11. 4.
영화 크리에이터 작품 소개
시간을 거듭할수록, 그 존재감을 계속 증가시키고 있는 인공지능 (AI). 영화의 세계에서도 수많은 AI가 그려져 왔지만, 거기에 새로운 관점이 더해지게 되었다.
인류와 AI의 관계에 대해 제시되는 새로운 길, 혁신적인 영상 표현, 떨릴 정도로 이모셔널한 드라마. 해외에서는 시각적으로 훌륭할 뿐만 아니라 감동적인 스토리, 최근 몇 년 사이 최고의 오리지널 SF 등등 극찬의 폭풍이다.
전인류 직면의 문제 × 영화 팬이 꼭 봐야 할 포진
AI 영화라고 하면, A.I. 매트릭스 터미네이터 블레이드 러너 2049 등 영화사에 찬연히 빛나는 작품도 생겨났지만, 이 작품은 더욱 색다르다. 이야기의 무대는 지금으로부터 약 50년 후. 임박한 미래를 표현하고 있다. 말하자면 예언의 영화이다.
근년 인류와 AI의 관계는 영화의 소재에 있어서 친숙한 것이 되었다. 크리에이터가 더욱 독창적인 것은 로스엔젤레스에서의 핵폭발이라는 참사를 일으킨 AI의 처우를 둘러싸고 인류 사이에서도 싸움이 벌어지고 있다는 배경이다. AI 근절을 도모하는 US 정부. AI와의 공생을 목표로 하는 뉴아시아. 분단과 차별이라고 하는 현재와 지역의 문제를 그려내 AI 진화에 의한 희망과 불안도 부각시켜 간다.
등장하는 AI는 최신의 지견이나 기술 동향을 도입했다. 즉, 지금 눈에 띄는 AI의 연장선상에 있는 존재다. 인간을 쏙 빼닮은 외모나 감정, 애도하는 마음... 그렇다면 인간과 AI의 다름이란 무엇일까?
특수부대원 출신 조슈아의 임무는 인류를 위협하는 무기를 낳는 크리에이터 암살. 미션을 진행하면서 만난 것이 인류의 위협이 될 수 있는 초진화형 AI 소녀 알피. 군의 명령은 말살. 그러나 조슈아는 어떤 이유로 알피와의 도피행을 선택한다. 왜 명령을 불복하면서까지 지키려고 하는 것인가. 본래는 말살해야 할 대상을 위험을 무릅쓰고 지켜낸다는 전개에 가슴이 뛴다. 그 진상에 소름이 돋고, 클라이맥스의 결단으로 감동은 피크! 어쩌면 관객의 눈물샘을 붕괴시킬 수도 있을 것이다.
영화 크리에이터 간단 줄거리
AI가 인류에 반기를 들고 로스앤젤레스가 핵 불꽃에 휩싸인 미래의 세계. 미국이 AI를 완전히 규제하는 한편 뉴아시아라고 불리는 지역은 AI와의 공존을 택했다. 이로 인해 야기된 전쟁은 10년 동안 계속되고 있었다. 전직 특수부대원 조슈아 (존 데이비드 워싱턴)는 인류를 멸망시키는 무기를 만들어낸 창조자 (=크리에이터)의 말살 명령을 받고 현지에 잠입하지만, 그곳에 있던 것은 초진화형 AI가 탑재된 사랑스러운 소녀 알피(매들린 유나 보일스)였다.
📌 영화가 던지는 주제
1. AI의 위협 vs 인류
2. 의식을 가진 AI와 인간의 차이란?
3. 인류와 AI는 손을 맞잡을 수 있을까?
크리에이터 등장 인물 / 출연 배우 소개
존 데이비드 워싱턴 / 조슈아 테일러 역
덴젤 워싱턴의 아들로 유명하지만, 경력을 돌이켜보면 테넷, 블랙클랜스맨, 암스테르담 등 양질의 작품에만 출연한다는 특징이 있다. 그런 그가 주연 최신작으로 선택한 크리에이터는 이미 퀄리티 보증이 완료된 셈!
와타나베 켄 - 하룬 역
일본이 자랑하는 국제파 배우. 고질라에 이어 에드워즈 감독과 다시 만났다는 것도 볼거리. 연기하는 것은 수수께끼의 모조인간 하룬. 일본어와 영어를 능숙하게 구사하는 역할이지만, 에드워즈 감독에 따르면 와타나베 켄의 대단함은 말에 의지하지 않고 연기한다는 점. 말을 꺼내지 않아도 내적 마음을 전할 수 있는 것이 국제적으로 계속 활약하고 있는 이유일 것이다.
매들린 유나 보일스 - 알피 역
배우 데뷔작으로 데이비드 워싱턴이나 와타나베 켄과 맞설 정도의 희귀한 존재감. 어떤 장면에서는 너무나 멋진 연기를 선보였기 때문에 그 자리에 있던 모든 사람들이 경악하고 눈에 눈물을 글썽였다는 놀라운 일화도 있다. 이 작품의 핵심인 인간과 AI와의 유대는 그녀가 없었다면 완벽한 형태로 표현할 수 없었을 것이다. 아카데미상 노미네이트를 노려볼 수 있지 않을까 하고 생각해 버릴 정도의 명연을 보였다.
📌 크리에이터 추천 이유
1. 2023년은 AI 영화의 중요한 전환점이다. 지난해 11월 ChatGPT가 등장해 세계에 큰 임팩트를 줬다. 즉, 사람들에게 AI가 친숙한 존재가 된 것이 매우 크다. 영화나 드라마의 세계에서도 AI를 표현하는 방법은 점점 변화해 갈 것이다. 2001년 우주여행과 터미네이터, 매트릭스 등 그동안 미래의 테크놀로지로 그려졌던 AI는 지금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이 되었다. AI는 무엇을 할 수 있고, 무엇을 할 수 없는 것인가. 앞으로 AI는 어디까지 진화할 것인가 기대된다.
2. AI 영화의 새로운 트렌드 도전 포인트에 주목해야 한다. AI 영화로서 다음 3편이 매우 특징적이다.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PART ONE, 메간, 크리에이터. 미션 임파서블에서는 AI와 인류와의 적대가 주제이다. 메간에서는 AI의 폭주가 그려져 있다. 현재 일론 머스크가 테슬라에서 개발하고 있는 옵티머스라는 인간형 로봇이 있는데 완성 버전에 주인을 지키고, 그 외의 인간은 죽이라는 명령어를 설치하면 이론적으로 메간이 성립되는 것이다. 크리에이터는 AI와 인류의 공존이라고 하는 진일보한 테마에 과감히 도전하고 있다. AI와 적대하는 미군. AI와 공존하는 아시아. 여기에서 AI 영화의 새로운 트렌드를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3. AI는 인류에게 예속되어 있는가, 적대하고 있는가. 새롭고 비뚤어진 설정을 보여주고 있다. 향후 AI 영화 중 몇몇이 이 작품을 참고한 설정을 마련해 올 가능성이 매우 높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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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렛 에드워즈 감독 인터뷰
이상적인 필름 메이킹을 목표로 한 하나의 결과,
가렛 에드워즈 감독이 말하는 오리지널 각본의 영화 제작
고질라(2014)에서 일본이 자랑하는 괴수 영화의 할리우드판 리부트를 훌륭하게 발진시켜 로그 원: 스타워즈 스토리(2016)에서는 스타워즈 시리즈의 첫 스핀오프를 팬 사이에서도 시리즈 굴지의 걸작으로 사랑받는 작품으로 완성한 가렛 에드워즈 감독. 그가 장편 데뷔작 몬스터즈 (2010) 이래의 오리지널 각본으로 만들어 낸 것이 영화 크리에이터이다.
미래의 세계를 무대로 AI와 인류의 싸움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지금 시대에 오리지널 각본으로 이 정도 스케일의 SF 액션 대작의 기획을 성립시키는 것이 얼마나 대단한 일일가! 작품의 완성도와 치밀하고 스타일리시한 디자인이 빛나는 영상, 그리고 액션과 휴먼 드라마가 조합된 묵직한 이야기의 질이 놀랍다.
뉴아시아로 불리는 미래 아시아를 주요 무대로 펼치는 크리에이터. 과거 베트남전을 그린 명작 영화를 방불케하는 정글과 자연 풍경 속에 이물처럼 미래의 건조물이 존재하는 위화감 있는 그림들이 인상적이다. 로그 원 이후 오리지널 시나리오 개발을 진행하고 있었다는 에드워즈 감독에게 영감을 준 것이 로케이션 헌팅으로 찾은 베트남 풍경이었다고 한다.
감독 : 마침 친구인 영화 감독 조던 보트가 베트남에서 콩: 스컬 아일랜드를 만들고 있는데 와보지 않겠느냐고 권유했다. 다음 영화는 로봇이 나오는 작품으로 할까 생각하다보니 풍경을 보고 만약 로봇이었다면 어떨까 상상했다. 승려가 절에 들어가는 것을 봐도 만약 그가 로봇이라면... (웃음) 근미래의 세계관 부분에 관해서도 칭찬을 받는 것이 많지만, 대부분에서 바탕이 되고 있는 것은 실제로 촬영한 영상으로 거기에 25%의 픽션 요소를 더해 만들어 갔다. 한 가지 의식한 것이 있는데 만약 현대에 사는 우리가 미래에 가서 건물이나 놀이기구, 디바이스를 봐도 그게 뭔지 이해가 안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이 작품에서도 관객들에게 그게 뭔지 설명이 되지 않아 나의 상상으로 채워나갔다.
와타나베 켄 등이 연기하고 있는 AI 시뮬란트 (모조인간)가 정면으로 보면 인간 그 자체이지만, 뒤통수부터 귀까지 기계로 되어 있어, 공개 전부터 디자인이 화제가 되었다. 그 밖에도 등장하는 다양한 제품들은 외형적인 멋과 임팩트뿐만 아니라 기능성까지 고려해 디자인됐다. 컨셉의 바탕이 된 것은 일본의 프로덕트 디자인이라고 한다.
감독 : 나도, 미술 담당 제임스 클라인도 일본 제품 디자인을 좋아한다. 그래서 디자이너한테 설명할 때 현대는 모두가 애플 제품을 가지고 있지만, 그게 아니라 모두가 주머니에 소니 워크맨을 가지고 있는 것 같은 미래의 세계선을 이미지화해 달라고 말하고 80~90년대 소니 제품이나 닌텐도 게임기로 돌아섰다. 이들 제품의 형태를 공통 언어로 삼아 다양한 제품과 시뮬레이션을 디자인해 나갔다.
음악 또한 이 영화의 세계관을 관객들에게 전달해 상상력을 불러일으키는 큰 요소다. 한스 짐머의 오리지널 악곡 외에도 현대의 록, 재즈 넘버인 Fly Me To The Moon, 딥 퍼플 등 다양한 기존 악곡들이 접목됐다.
감독 : 영국 코미디언 리키 자베이스의 농담으로 베트남 전쟁은 최고의 사운드트랙(= 당시 시대 배경이 많은 명곡을 만들어 냈다) 이라는 게 있는데 70년대 음악에는 강한 영감을 받고 있다. 음악 슈퍼바이저에게는 도어스 같지만 서구 사람들이 들어보지 못한 밴드를 찾아달라고 했더니 인도네시아의 골든윙이라는 밴드를 찾아줬다. 들어보니까 너무 좋아서 결과적으로 그들의 노래 두 곡을 실제로 사용했다. 동서의 문화가 융합되어 있는 것 같아서 이 영화에 딱 맞았다. 이 영화 자체가 일본 영화에도 영감을 받고 있지만, 그러한 일본 영화 또한 서양 영화의 영향을 받아 만들어지고 있다. 이 밴드도 70년대 서구 음악에 영향을 받고 있는 셈이다. 지금 세계가 균질화, 동일화되어 가는 가운데 이러한 하이브리드는 건강한 바람직한 모습이라고 생각한다. 즉, 서로의 문화가 캐치볼하면서도 스스로의 정체성을 잃지 않고 균질화되지 않는다. 그것은 흥미롭고 창의적인 일이라고 생각한다.
고질라, 로그 원이라는 세계적인 초대작 시리즈를 시작한 뒤, 이번에 원점으로 회귀하여 오리지널 각본으로 영화 제작에 나선 에드워즈 감독. 고질라와 로그 원에서의 경험은 감독에게 무엇을 가져다 주었고, 이 작품의 제작에 어떤 영향을 미쳤을까?
감독 : 물론 큰 영향은 있었다. (웃음) 내가 어렸을 때부터 고질라, 스타워즈를 보고 자랐으니 그 시리즈의 감독을 하지 않겠느냐는 제안에 NO라고 말하는 것은 불가능했다. 하지만 이 시리즈들은 견고한 팬베이스가 있고, 제작할 때는 일거수일투족이 관찰되고 있어 때로는 비판을 받는 일도 있었다. 이번과 같은 오리지널 각본 작품의 경우, 자유롭게 할 수 있는 재미는 있지만 시리즈 작품과 같은 팬층이 처음부터 있는 것은 아니다. 둘 다 좋은 점이나 어려운 점이 있고, 퍼펙트한 밸런스라는 것은 좀처럼 찾을 수 없지만, 이 영화는 내게 있어 이상적인 필름 메이킹을 목표로 한 하나의 결과라고 할 수 있다. 그것은 곧 인디의 자유로움과 초대작이 가진 스케일감을 모두 가진 작품을 만든다는 것이다. 이 영화는 두 가지 체험을 하나로 묶은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작품이 AI와 인류의 생존을 건 싸움을 그린 액션 엔터테인먼트임에는 틀림없지만 그뿐만이 아니다. 과거 명작이라 불리는 SF영화가 그랬듯이 현대사회에 대해 여러 철학적 물음을 던진다. 사회 단절, AI 존재에 투영된 자신과는 다른 이질적인 존재와의 공존 주인공 조슈아가 정치나 사상 때문이 아니라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기 위해 행동하는 모습은 시사적이었다. (원래 이 작품은 TRUE LOVE라는 제목으로 시동을 걸었다고 한다) 이런 주제성에 대해 감독은 이렇게 말한다.
감독 : 당초 아이디어로 단 한 명의 아이를 죽이면 이 싸움이 종결되는 상황에서 과연 그 아이를 죽일 수 있을까? 그걸 해버리면 나는 적과 같은 악이 되어 버리는 것은 아닐까? 하는 딜레마를 그린다는 것에 흥미를 느끼며 계속 각본을 쓰고 있었다. 거기에 새롭게 AI라는 주제가 더해지면서 새로운 가능성이 보이기 시작했다. 각본에 착수할 때 처음부터 공존이나 사랑이라는 테마를 내걸어 버리면, 그것은 분명 끔찍한 영화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먼저 내가 관심을 가진 것, 재밌다고 느낀 주제부터 시작해 써나가다 보면 다른 주제가 떠오르기 마련이다. 아이가 자라도록 작품 자체가 이렇게 있고 싶다고 나에게 호소한다. 조금은 말이 빗나가지만 AI에 관해서 말하자면 나는 현대 AI가 지각을 갖고 있지 않았으면 좋겠다. 왜냐하면 현대 AI는 인간을 위해 단순 직업에 종사하게 되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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