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노틱, 전례 없는 반전의 연속. 실종된 딸을 찾는 형사가 엉뚱한 세계로 빠져든다.

반전 영화라고 하면 무엇을 떠올리는가? 의외로 울 수 있는 결말, 혹은 예상치 못한 배후. 여러 종류가 있지만 영화 힙노틱에 붙은 소개 문구는 첫 시작 5초, 이미 속았다. 그리고 전례 없는 반전의 연쇄. 

 

 

미스터리 장르에 빠삭한 관객이라면 초반부터 이건 이렇게 될 것이라 예상이 가능하고, 이야기 후반에는 역시 예상이 맞았다며 퀴즈를 푼 것처럼 기뻐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 기쁨은 바로 뒤집히기 쉽다. 영화의 종반부에 도미노처럼 수수께끼 풀이가 연쇄적으로 진행되는 가운데 영화 초반에 관객이 세운 예상은 빗나가고, 속고, 놀라고, 깨닫고 나면 늪에 푹 빠졌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힙노틱 작품 소개

 

실종된 딸을 찾는 형사가 엉뚱한 세계로 빠져든다. 도미노처럼 수수께끼가 연쇄되는 각본. 이 영화에 속지 않는 것은 불가능하다. 결말을 읽을 수 있을 리가 없다. 누가, 왜 딸을 데려갔을까.

 

 

선택한 각본마다 빅잼을 선사하는 벤 애플렉과 영상의 마술사 로버트 로드리게스 감독의 합작 힙노틱. 힙노틱이 공개되자마자 눈 깜빡임조차 허용하지 않는 도전적인 스토리와 혁신적인 영상으로 단숨에 화제를 모았다. 형사 대니 루크는 가장 사랑하는 딸의 행방불명에 강박관념에 빠지게 되지만,  정상적인 생활을 위해 현장에 복귀한다. 그런 루크에게 은행 강도 제보가 들어온다.

 

현장에서 알 수 없는 움직임을 보이는 용의자가 딸의 행방에 관련된 단서를 발견한 루크는 두 경관을 동반해 옥상까지 남자를 몰아세운다. 그러나 두 경관은 갑자기 암시를 받은 듯 서로를 쏴 죽이고, 남자는 옥상에서 투신해 사라진다. 절대로 잡을 수 없는 남자를 쫓으며 현실로 착각되는 세계에 발을 들여놓는 루크. 예고편에서는 인셉션, 셔터 아일랜드 등에 가까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지만, 이 작품에는 반전의 연쇄가 기다리고 있다. 속속 빠져드는 반전 도미노 연쇄. 마지막의 마지막에 기다리는 것은 경악의 라스트. 세기의 언리얼 렌터테인먼트가 탄생했다.  

 

 

힙노틱 줄거리

 

공원에서 잠시 눈을 뗀 사이 딸이 실종된 형사 루크는 가장 사랑하는 외동딸 미니를 잃은 슬픔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다. 용의자가 체포됐는데도 그는 납치를 한 적도, 어디로 데려갔는지도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 일로 강박관념에 빠져 상담을 받게 되지만 루크는 정신을 차리기 위해 현장 직무에 복귀한다.

 

그러던 어느 날, 루크와 파트너 닉스는 특정 대여 금고를 노린 강도가 계획되어 있다는 익명의 신고를 받고 은행으로 향했다. 숨어서 감시하는 루크의 눈에 들어온 것은 은행 밖에 있던 한 괴상한 남자. 그 남자가 옆의 낯선 여자에게 말을 걸자 여자는 갑자기 괴상한 행동을 취하기 시작한다. 그 모습을 본 루크는 서둘러 대여금고로 달려가 남자보다 먼저 도착한다. 금고를 열자 안에 들어 있던 것은 무려 자신의 딸, 미니의 사진이었다. 사진에는 레브 델레인을 찾으라고 적혀 있었다. 

 

 

루크는 그곳에 나타난 남자가 딸이 사라진 행방의 열쇠를 쥐고 있다고 확신한다. 루크는 두 명의 경찰관을 데리고 옥상까지 남자를 몰아붙였지만, 경찰관은 갑자기 암시를 받은 듯 서로를 쏘아 죽였고, 남자는 옥상에서 뛰어내렸다. 이내 아래를 내려다보았지만 땅바닥에 남자의 모습은 없었다.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 남자는 매우 쉽게 주위 사람들을 조종할 수 있었고, 루크는 남자를 잡을 수 없었다

 

 

이 사건이 미니의 실종과 관련이 있다고 믿는 루크는 익명의 신고자가 있는 곳을 찾아간다. 그곳에는 다이애나 크루즈 이름의 심령술사가 있었다. 속수무책인 루크는 점과 최면술을 숙지하고 세계의 비밀을 아는 심령술사 다이애나에게 협조를 구한다.

 

 

사람의 마음을 조종하는 능력을 가진 그녀는 잠자의 정체를 알려준다. 루크가 쫓는 남자는 상대방의 뇌를 해킹하고 있다고 한다. 남자와 다이애나는 과거 같은 비밀 조직에 소속돼 있었다는 것이다. 그녀가 말하는 절대로 붙잡히지 않는 남자의 비밀에 루크는 혼란스러움을 느낀다.

 

 

루크에게 유일한 단서는 딸의 사진과 의문의 메시지뿐. 홀연히 사라진 남자를 쫓는 루크는 현실과 혼동되는 세계로 발을 들여놓는다. 남자와 미니는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가. 잇달아 위험이 닥쳐오는 가운데 루크는 그 해답을 찾으려 분투한다. 

 

📌  공식 홈페이지 시납시스

실종된 딸을 찾기로 결심한 오스틴의 형사 대니 루크는 현실을 왜곡하는 일련의 범죄들을 조사하는 토끼굴에서 나선형으로 움직이고 있는 자신을 알게 된다. 그리고 궁극적으로 모든 것과 세상의 모든 사람들에 대한 그의 가장 기본적인 가설에 의문을 제기하게 된다. 재능 있는 심령술사인 다이애나 크루즈의 도움을 받은 루크는 추적과 동시에 유령(실종된 딸을 찾을 열쇠를 쥐고 있다고 믿는 단 한 사람)을 쫓고 쫓기다가 자신이 생각했던 것보다 더 많은 것을 발견하게 된다. 

 

힙노틱 등장 인물

 

대니 루크 역 / 벤 애플렉

다이애나 크루즈 역 / 앨리스 브라가

델레인 역 / 윌리엄 피크너

감독, 감복, 원안, 프로듀서, 촬영감독, 편집

로버트 로드리게스

 

벤 애플렉, 귀재 R. 로드리게스 감독의 반전 영화 힙노틱

 

로버트 로드리게스 감독이 최면술로 심금을 울리는 새로운 스릴러 영화로 돌아왔다. 이 영화는 벤 애플렉이 은행 강도 사건으로 실종된 딸과 관계가 있는 것을 알게 되면서 동명의 마인트 컨트롤러들의 존재를 알게 되는 형사 역할을 맡았다. 

 

루크 역으로 주인공을 맡은 배우는 아르고, AIR 등 배우 겸 감독으로도 활약하는 벤 애플렉. 그는 영화 팬들로부터는 선택하는 각본이 무조건 재밌다고 할 만큼 믿는 존재이다. 그런 애플렉이 각본에 이끌려 첫 공동 작업을 이룬 것은 신시티 시리즈 등 영상의 마술사라고도 불리는 귀재 로버트 로드리게스 감독이다. 

 

각본까지 쓴 로버트 로드리게스 감독은 거장 알프레도 히치콕의 명작 현기증(Vertigo)에서 영감을 받아 이 작품의 각본을 쓰기 시작했다고 한다. 구상에만 20년을 들인 제작 계기를 인터뷰에서는 2002년 4K 리마스터판으로 재개봉된 현기증을 감상하며 비틀어진 스릴러 작품을 만들고 싶었던 데서 출발했다고 밝힌 바 있다. 히치콕을 경애하는 로드리게스 감독은 힙노틱에 대해 관객들은 무엇이 현실인지 모르는 것이 재미있다고 말한다. 히치콕 영화의 요점은 배역이라고 이해하는 그는 작품의 얼굴이 되는 주역으로 누구나 아는 스타 배우 애플렉을 기용했다. 감독은 스타성과 존재감에 의해 히치콕 영화를 찍는 기분이 들었다고 한다. 

 

 

딸을 찾는 형사 VS 절대로 붙잡히지 않는 남자

 

주인공 형사 루크는 딸의 행방의 열쇠를 쥔 '절대 붙잡히지 않는 남자'를 쫓기로 한다.  이 남자는 이름 그대로 보통내기가 아닌 괴물이다. 주위 사람들을 매우 쉽게 조종할 수 있고, 조종당한 사람으로 하여금 루크를 습격하게 한다. 남자를 어떻게든 붙잡고 싶은 루크는 남자를 아는 심령술사 다이애나에게 협력을 요청한다. 

 

루크와 남자의 공방도 볼거리 중 하나로, 이윽고 예상치 못한 스릴 넘치는 전개로 돌입한다. 애플렉은 물론, 절대 붙잡히지 않는 남자를 연기한 윌리엄 피크너도 표범한 분위기와 함께 여유로운 표정과 존재감이 작품에 강렬한 악센트를 더했다. 

 

기본은 반전 장르지만 절대 붙잡히지 않는 남자와의 공방전을 축으로 하면서도 루크가 딸을 쫓아 행동하는 가족 드라마로서의 요소도 그리며 상영시간을 무려 94분으로 마무리한 로드리게스 감독의 수완이 빛난다. 감독은 이 작품에 대해 작품에 놀란 관객들이 여러 번 영화관을 찾아 다른 사람들을 유혹하고 싶어질 것이라는 코멘트도 남겼다. 

 

 

대단한 로드리게스 감독의 대담하고 치밀한 각본

로버트 로드리게스 감독의 작가혼이 가공할 수준에서 발로한 대걸작.

 

영화 처음부터 굉장한 남다른 능력을 가진 남자가 등장한다. 다른 사람의 뇌를 순식간에 해킹하고 자유롭게 조종할 수 있다. 벤치에서 옆에 앉은 여성에게 오늘은 덥다, 말도 안 될 정도로 더운 날이라고 말하자 여성은 더위를 느끼며 상의를 벗기 시작한다. 아침 9시, 막 개점한 은행 차구에서 벌써 오후 늦은 시간이라고 이야기를 하면 직원은 폐점이라는 팻말을 내밀고 퇴근해 버린다. 이런 크라임 서스펜스 풍미의 스토리 라인을 쫓다 보면 갑자기 시공이 흐물흐물 뒤틀린 인셉션 같은 시퀀스가 등장한다. 그렇게 이후의 전개를 전혀 읽을 수 없게 된다. 지금까지의 진지한 스토리는 꿈이었을까? 혼란스럽지만 주인공과 함께하는 심령술사가 힌트를 이것저것 제시해 주기 때문에 길을 잃지는 않는다.

 

과거 명작 영화를 모티브로 교묘하게 활용하면서도 완전히 오리지널 스토리 라인. 1막에서 2막 사이의 경계와 2막에서 3막 사이의 상을 두 번이나 뒤집는 대담하고 치밀한 각본은 로드리게스 감독이 영화 제작에 거는 집념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루크가 23번 대여금고를 열자 안에는 딸 미니의 사진이 있고, 레브 델레인을 찾으라는 메시지가 적혀 있었다. 같은 무렵, 로비에는 남자에게 조종당하고 있는 경비원 두 명이 나타나 소층으로 그 자리에 있던 손님을 위협한다. 은행 안의 이변을 깨달은 루크가 몸을 숨기자, 은행원이 나타나 망설임 없이 23번 대여금고를 열려한다. 루크가 경찰이라고 밝히고 움직이지 말라며 총을 들이대지만 뇌를 해킹당한 여성은 움직이지 않는다. 그러나 이내 루크를 향해 두 경비원이 소총을 쏜다.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대여금고 박스를 든 여성은 경비원을 거느리고 트럭에 올라탄다. 방탄복 덕분에 목숨을 건진 루크가 밖으로 서두르는 사이 여성이 급발진시킨 트럭은 정차 중인 차로 돌진하고 트럭은 크게 옆으로 구른다. 

 

딸을 찾는 유일한 길잡이가 되는 레브 델레인은 누구인가. 뇌를 해킹하고 말만으로 사람을 자유자재로 조종하는 능력을 가진 의문의 남자는 누구일까. 로드리게스 감독이 만들어낸 도미노처럼 수수께끼가 수수께끼를 부르는 전개가 궁금증을 자아낸다. 

 

 

히치콕을 경애하는 로드리게스 감독은 거장이 만들어낸 걸작에는 한 단어의 타이틀이 많아 원제를 HYPNOTIC으로 결정했다고 한다. 현기증, 사이코, 스펠바운드... 히치콕이 붙일 만한 제목이 무엇일까 했을 때 최면술(힙노틱)이 떠오르면서 이야기의 축도 생각났다고 한다.

 

감독 : 이야기의 축은 눈앞에 있는데 존재감을 느끼지 못하게 하는 악역이다. 원하는 것을 무엇이든 빼낸다. 궁극의 힘을 가진 자이다. 각본을 짜내어 많은 장치를 만들었으며, 관객들이 무엇이 현실인지 모르는 것이 재밌는 부분으로 존재 자체가 수수께끼 같은 캐릭터들을 만들어 냈다.

 

루크의 앞에서 자취를 감추는 절대로 잡히지 않는 남자가 나타나 현실과 혼동하는 세계에서 수수께끼가 수수께끼를 부르는 도미노와 같은 전개는 히치콕의 걸작으로부터 영감을 받았다.

 

애플렉의 기용에도 거장의 영화술이 깃들었다. 히치콕 영화의 핵심은 배역이다. 그레이스 켈리, 제임스 스튜어트, 잉그리드 버그먼. 그래서 슈퍼스타를 배역으로 하고 싶었다. 벤 애플렉은 히치콕적 신비로움을 선사했다. 딸을 찾는 아버지이자 가차 없는 형사다. 그의 스타성과 존재감으로 히치콕 영화를 찍는 기분이 들었다. 누구나 아는 존재감 있는 스타 배우 기용은 필수적이었다. 

 

윌리엄 피트너 인터뷰

 

실종된 딸을 찾아 나선 형사의 추적으로 힙노틱에 새로운 세상이 열린다. 벤 애플렉은 범인이 깨끗하게 빠져나가는 일련의 은행 강도 사건을 추적하는 형사로 출연하며, 그를 힙노틱이라고 불리는 강력한 최면술사의 길에 오르게 한다. 셀 수 없이 많은 반전과 마음이 휘어지는 시퀀스를 전달하는 로버트 로드리게스의 공상과학 스릴러는 장르에 대한 흥미로운 새로운 노력이다. 

 

윌리엄 : 모든 것은 대본으로부터 시작한다. 로버트 로드리게스의 영화라는 것을 알고 있어서 나쁘지 않았다. 모든 것의 모든 것을 차지하는 것이다. 좋은 대본은 더 많은 것을 말해주고, 깊이 들어갈수록 더 많은 것을 알려준다. 나는 대본을 계속 읽는 것을 좋아했다. 대본을 읽을 때마다 그 남자가 누구인지에 대한 새로운 깨달음이 있는 것처럼 느껴졌다. 하지만 대본을 처음 읽었을 때, 나는 어떤 캐릭터를 주시해야 할지 알고 있었다. 그리고 그들이 내게 봐달라고 요청했을 때 나는 매우 긴장한 상태였다.

 

이시다시피 영화를 본 사람은 알겠지만, 이게 정말 일어나고 있는 일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개인적으로 이런 이야기, 여행에 매우 흥분한다. 특히 델레인과 같은 캐릭터를 연기한다는 것은 매력적이다. 대본을 읽고 나서 로버트와 Zoom을 한 후에, 오스틴행 비행기는 언제 탈 수 있을까를 생각했다. 그리고 한 달 정도 지난 후에 탈 수 있었다.

 

나는 벤의 팬이고, 특히 벤이 대니 루크 역을 연기할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처음부터 정말 멋진 선택이라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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