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 작품 소개 : 교외 쇼핑몰을 무대로 소통이 서툰 하이쿠 소년과 콤플렉스를 숨기는 마스코 소녀가 엮어내는 한 여름 청춘을 그린 극장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주인공 체리의 목소리를 성우 첫 도전인 8대째 이치카와 소메고로가 맡았으며, 스마일의 목소리를 스기사키 하나가 맡았다. 감독은 TV 애니메이션 4월은 너의 거짓말의 이시구로 쿄헤이.
작품 줄거리
❖ 작품 내용 : 하이쿠 이외에는 생각을 좀처럼 꺼내지 못하는 소년 체리는 헤드폰으로 외부와의 접촉을 차단하고 산다. 어느 날, 그는 외모 콤플렉스를 마스크로 가리는 소녀 스마일과 쇼핑몰에서 만나 SNS를 통해 조금씩 말을 나누게 된다. 그러던 중 아르바이트하는 곳에서 만난 노인 후지야마가 추억의 레코드를 찾아다니는 이유를 알게 된 두 사람은 후지야마의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레코드 찾기를 돕기로 한다. 함께 행동하면서 급속도로 거리를 좁혀가는 체리와 스마일. 그러나 어떤 일을 계기로 두 사람의 생각은 엇갈리게 된다.
❖ 제목 : 사이다처럼 말이 톡톡 솟아올라 (サイダーのように言葉が湧き上がる)
❖ 극장개봉일 : 2021년 7월 22일
❖ 감독 : 이시구로 쿄헤이
❖ 각본 : 이시구로 쿄헤이, 사토 다이
❖ 원작 : 플라잉도그
❖ 출연 : 이치카와 소메고로, 스기사키 하나, 한 메구미, 우메하라 유이치로, 나카지마 메구미, 하나에 나츠키
이치카와 소메고로 & 스기사키 하나 인터뷰
음악을 연주하듯 말을 잇는다, 말로 표한다. 가부키계의 신성 이치카와 소메고로와 젊은 실력파 여배우 스기사키 하나는 애니메이션 영화 사이다처럼 말이 톡톡 솟아올라에서 성우를 맡았다. 이치카와와 스기사키가 연기한 건, 커뮤니케이션이 서툰 하이쿠 소년 체리와 콤플렉스를 숨기는 마스크 소녀 스마일. 지방 도시를 무대로 어느 사고로 만난 두 사람의 한 여름 사건을 그린 상쾌한 청춘 영화 '사이다처럼 말이 톡톡 솟아올라'.
17세 하이쿠 소년의 목소리를 연기한 이치카와 소메고로. 아버지는 10대째, 할어버지는 2대째. 가부키의 세계에 몸을 둔 소메고로에게 체리라는 청년과의 만남은 신선했다고 한다. 첫 영화, 첫 성우, 첫 주연, 3 개의 처음을 14세에 경험한 이치카와 소메고로.
이치카와 : 어린 시절부터 가부키 무대에 섰기 때문에 청춘다운 청춘은 없고, 앞으로도 없을 것 같다. 안타깝게도 나의 청춘과 체리의 청춘을 겹쳐놓는 공감대는 없었다. 하지만 다르기 때문에 즐길 수 있었다. 가부키 대본은 대사와 어디서 누가 나가느냐는 정보만 적혀 있는 반면, 영화 대본은 그때의 캐릭터가 어떤 기분인지 구체적으로 적혀 있다. 대본이 무척 신선했다.
스기사키 하나는 추억의 마니, 메아리와 마녀의 꽃에 이은 성우 도전이 됐다. 그녀가 연기한 건 콤플렉스를 가지면서도 밝고 긍정적인 여주인공 스마일.
스기사키 : 평소 생활하다 보면 내지 않을 목소리를 굳이 요구할 수 있는 기술적인 면에서도 목소리만으로 전달하는 어려움을 다시 한번 실감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이치카와 씨를 비롯한 많은 공동 출연자 여러분과 함께 녹음을 하는 경험이 있어 매우 신선하고 즐거웠다.
출연자 각자가 혼자서 녹음을 하는 것보다 다 함께 하는 편이 퀄리티 향상으로 이어진다는 이시구로 쿄헤이 감독의 고집으로 함께 녹음하는 방법을 취했다. 소메고로도 시기사키도 감독이 홀딱 반해 발탁됐지만, 소메고로는 자신의 목소리를 좋아하지 않는다고 밝힌다.
이치카와 : 내 목소리를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녹음한 목소리를 듣는 것은 고통스러웠다. 하지만 감독님이 체리 목소리를 골라서 캐릭터를 만든 게 아니라 체리 목소리라고 해주신 그대로 나의 목소리로 연기했다.
스기사키 : 마찬가지로 역할을 만들어 넣는다는 감각은 없었다. 스마일은 어떤 여자아이일까. 처음 캐릭터의 일러스트를 보았을 때, 눈빛이 강하고 늠름한 아이라고 느껴졌다. 영상으로 스마일의 모습을 보고 있으면 내게서 저절로 목소리가 나오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나의 라디오를 들은 감독님이 스마일이라면 이렇게 웃겠구나를 상상한 적도 있다는 말에 힌트를 받았다. 그래서 스마일의 웃음소리는 내 웃음 그대로에 가까운 느낌이 되었다. 스마일은 음과 양으로 치면 양의 인상이 강한 밝은 캐릭터다. 그래서 베이스로 긍정적인 분위기를 전달할 수 있도록 마음먹었다. 하지만 건강한 그녀 안에도 콤플렉스를 품고 있기 때문에 그 부정적인 측면을 정중하게 연기할 수 있었으면 했다.
사람들과 대화하는 것이 서툴러 긴장하면 목소리가 잘 나오지 않는 체리, 교정 중 큰 앞니를 숨기기 위해 사람들 앞에서는 항상 마스크를 쓰고 있는 스마일. 이 영화가 매력적인 것은 boy meets girl 청춘 영화 속에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콤플렉스가 그려져 있다는 점이다. 이들이 자신의 콤플렉스와 어떻게 마주하고 어떻게 성장해 가는지 공감하며 감동이 생긴다.
이치카와 : 체리와 스마일에게만 국한되지 않는다. 보편적인 갈등도 있으면서 현대의 10대를 리얼하게 반영하고 있다.
지금의 10대들에게도 어른 세대에게도 흥미로운 아이템으로 등장하는 것이 하이쿠와 레코드. 원래 제목이기도 한 사이다처럼 말이 톡톡 솟아 올라 구절을 비롯해 극중 등장하는 구절은 체리와 같은 세대의 현역 고교생들이 고안한 것. 또 체리의 취미가 하이쿠인 것의 배경에는 일본어 랩의 시조는 하이쿠일지도 모른다는 설을 힌트로 체리를 나타내는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다.
스기사키 : 하이쿠나 시를 읽거나 말을 사용해 표현하는 것도 좋아한다. 하이쿠나 음악의 문화를 잘 알지는 못한다. 하지만 예전에 새로웠던 것도 곧 그리워지고 오래된 것들이 한 바퀴 돌고 다시 새것으로 받아들여지는 느낌이 든다. 그런 의미에서 지금 개인적으로는 극중에도 나오는 음반에 관심이 있다.
이치카와 : 하이크는 할아버지가 자주 읊고 계시다. 하지만 레코드는 미체험이었다. 레코드는 들어본 적도 없고, 이 영화에 나오는 레코드에 참고했다는 것을 감독님께서 보여주셔서 듣기만 하는 게 아니라 꾸미거나 수집하는 것도 좋겠다는 흥미가 생겼다. 레코드를 들어보고 싶어졌다.
열일곱 살 주인공이 겪는 한 여름의 청춘을 그린 사이다처럼 말이 톡톡 솟아올라는 10대는 물론 어른이 된 사람들에게도 울려 퍼지는 그리움과 현대스러움이 담긴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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