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바닥 퍼즐 (手のひらのパズル) : 쿠로카와 아유미 주연 일본 영화

손바닥 퍼즐 작품 소개  

 

 

  작품 소개 : 배우 쿠로카와 아유미가 감독·각본·제작·편집·주연을 맡아 "결혼의 평등"을 주제로 그린 단편 작품. 음성 SNS 앱 「클럽 하우스」의 대화를 계기로 영화 제작을 결의한 쿠로카와 감독이, 어플을 통한 LGBTQ 당사자 취재를 거듭해 각본을 써냈다.

 

손바닥 퍼즐 작품 줄거리 

 

 

  작품 내용 : 카나자와에서 태어나 자란 30세의 리사와 타쿠미. 사귄 지 1년 반이 되는 2명은 주위의 권유도 있어 동거하기로 한다. 결혼을 의식하게 된 두 사람은 시간을 공유하면서 서로 사이에 조금씩 생겨났던 어긋남을 깨닫기 시작한다. 그러던 중 리사는 결혼에 대해 상담하던 친구 마코와의 사이에 일어난 일을 계기로 심경이 변화해 간다.

 

 

 

 제목 : 손바닥 퍼즐 (手のひらのパズル)

 극장개봉일 : 2022 11 23

 감독 : 쿠로카와 아유미

❖ 각본 : 쿠로카와 아유미

 출연 : 쿠로카와 아유미, 오사나이 에리카, 타케이시 고로, 나다키 타케시

 

 


감독인 쿠로카와 아유미가 중학생 때부터 느끼고 있었다고 하는 '여자니까'라고 단정 지어진  개운치 않은 것들. X젠더의 친구를 통해서 생각한 남자냐 여자냐로 구분된 살기 힘든 사회. 성의 다양성이 이해되고, 이런 사람이 있다는 것을 알게 하는 것, 같은 인간으로서 살고 있다는 것. 그렇다.  좋아하는 게 다를 뿐. 나다움이란 무엇인가. 행복의 형태는 무엇인가. 한 사람이라도 많은 사람이 성의 다양성에 대해 생각해 주었으면 하는 쿠로카와의 바람에서 기획된 손바닥 퍼즐. 

 

쿠로카와 아유미 감독 인터뷰 

 

 


쿠로카와 아유미 감독 interview

 

영화 '손바닥 퍼즐'은 배우 쿠로카와 아유미가 감독부터 각본, 편집, 주연, 그리고 프로듀싱까지 맡아 완성한 작품이다. 음성 앱 클럽하우스에서 우연히 들은 LGBTQ 당사자들의 목소리에 충격을 받은 쿠로카와는 무언가에 짓눌리듯 대본 한 편을 집필, 그 목소리를 영화로 만들어 전달하고자 한다.

이러한 생각에서 시작해 완성된 작품은 미국 실리콘밸리 퀴어필름 페스티벌을 시작으로 홍콩 레즈비언 & 게이 영화제, 칸사이 퀴어 영화제, 런던 무비 어워드 등 세계 영화제를 놓고 14개 영화제에서 입상했다. 주변에서 결혼과 출산을 원하는 30세를 맞은 한 여성이 자신다운 삶과 자신이 원하는 행복의 형태를 모색하는 모습이 그려지는 '손바닥 퍼즐'에 담은 것은 무엇일까. 

 

감독 - 이런 고통을 겪고 있는 사람이 이렇게나 많은가 하는 충격을 받았다. 이 작품을 만드는 계기가 된 것은 음성 앱 '클럽하우스'에서 우연히 들은 LGBTQ 당사자들의 목소리였다. 다들 아시겠지만 클럽하우스는 다양한 주제의 방이 있고 거기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 모여 이야기를 나눈다. 그래서 LGBTQ 당사자의 방을 우연히 보았을 때, 조금 궁금해서 들어가 보았다.

 

얘기하는 게 뼈아픈 것들뿐. 특히 살기 힘들다는 취지의 얘기를 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이런 고통을 겪는 사람이 이렇게 많구나 하고 충격을 받았다. LGBTQ분들의 존재는 알고 있었지만, 이야기를 들으면 들을수록 그 실상은, 모르는 것 투성이어서……. 조금 반성했다고 할까, 후회했다고 할까.  주변에 LGBTQ 지인이나 친구들이 있는데 나는 그때까지 그들과도 LGBTQ 당사자라고 생각하고 접해본 적이 없었다. 그런 것을 거의 의식한 적이 없었다. 그래서 이 Clubhouse에서 대화를 들을 때 혹시 나로서는 무의식적이었지만 그녀나 그들이 상처받을 만한 말을 하지 않았을까? 하고 갑자기 불안하고 겁이 났다. 내가 잘못 알고 있는 것도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남자도 여자도 아니라며 성별을 스스로 그렇게 인식하는 지인이 있다. 그 친구한테 상담을 몇 가지 받은 적이 있었는데, 정말 이해하고 이야기를 들어주고 있었나 싶었다.  친한 친구인데 못 한 말이 있지 않았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때, 내가 좀 더 도움이 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 친구에게 괴로운 속내는 듣고 있었지만, 그 외의 사람으로부터는 그런 이야기를 들은 적이 없었다.

 

클럽하우스 얘기를 들을 때는 고민을 털어놓을 수 있는 LGBTQ 당사자는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 이렇게 먼저 영화를 만들기 전에 LGBTQ 당사자들로부터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었다. 뭔가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있지 않을까 해서. 나는 옛날부터 제멋대로의 정의감 같은 것이 있어서, 내 안에서 이건 틀렸다고 생각한 것이 있으면, 바로잡는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스스로 움직이는 그런 성격이다. (웃음) 참견이라고 말해 버리면, 이젠 맞다고 말할 수밖에 없다.

 

클럽하우스 안에서 당사자들의 말씀을 들었을 때, 내 멋대로 정의감 같은 것이 부글부글 나오고 말았다. 좀 더 당사자들의 목소리나 진심이 오픈이 돼서 사회에서 공유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사회에 널리 알려지기 위해서는 우선 무엇보다 나 자신이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거기서부터 LGBTQ 당사자와의 대화를 거듭해 나갔다.

 

두 달 정도 걸려서 100명 정도의 분과 Clubhouse에서 일대일로 얘기했다. 음성뿐이라서 그런지 말할 수 있는 느낌으로 여러 가지 고민과 어려움, 지금 사회에 대한 속마음을 털어놓았다. 여러 가지 말씀을 들었는데 우선 우리가 당연하게 할 수 있는 일을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에 굉장히 가슴이 답답해졌다.

 

예를 들면 결혼. 동성끼리 결혼하고 싶다고 생각해도, 지금의 일본에서는 인정받지 못한다. 법적으로 인정받지 못하기 때문에, 그 외에도 사회생활에 있어서 여러 가지 면에서 인정받지 못하는 것이 있다. 단순히 불평등하다고 생각했다. 일본이 그런 사회라는 것도 깨닫고, 그것도 충격이었다.

 

결혼이란 한다, 하지 않는다의 선택지가 나에게는 있다. 해도 되고 안 해도 된다. 하지만 동성끼리라면 할 수 없다로 선택지가 애초에 없다. 그 상태가 너무 힘들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러한 대화를 거쳐 영화를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당사자들의 말을 듣고 다시 한번 LGBTQ 여러분의 목소리를 들을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기서 털어놓고 있는 LGBTQ 여러분의 고민이거나, 곤란하거나, 괴로움이나 슬픔 같은 것들은 좀 더 널리 알려졌으면 좋겠다. 적어도 지금의 사회에는 그 마음이 인식되어 있지 않다. 그러니까 조금이라도 인식이 되고 그 작은 고리가 조금씩이라도 좋으니까 퍼져나가면 사회의 시각이 바뀔 수도 있다. 이런 고통을 겪고 있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더 많이 알게 된다면 다른 세계가 되지 않을까. 그래서 널리 관심을 가지려면 뭐가 좋을까 생각했을 때 영화라면 국내는 물론 세계에도 닿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런 지식도 수단도 없었지만 영화를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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