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랑의 달 (流浪の月) : 마츠자카 토리, 히로세 스즈, 요코하마 류세이, 타베 미카코 출연 일본 영화

유량의 달 작품 개요 

 

 

  작품 소개 : 2020년 서점 대상을 수상한 나기라 유우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분노의 이상일 감독이 히로세 스즈와 마츠자카 토리 주연으로 영화화. 사라사의 현제 연인 나카세 료를 요코하마 류세이, 마음의 상처를 안고 있는 후미에게 다가가는 간호사 타니 아유미를 타베 미카코가 연기했다. 기생충의 홍경표가 촬영 감독을 맡았다. 

 

유량의 달 작품 줄거리 

 

  작품 내용 : 어느 날, 저녁, 비가 내리는 공원에서 흠뻑 젖어 있던 10세 소녀 카나이 사라사에게 19세 대학생 사에키 후미가 우산을 받쳐준다. 고모에게 떠맡겨 사는 사라사는 집에 가고 싶어 하지 않아 후미는 그녀를 집으로 데려간다. 사라사는 그대로 2개월을 후미의 집에서 보내고, 이윽고 후미는 사라사를 유괴한 죄로 체포된다. 피해 여아와 가해자라는 낙인을 짊어지고 살게 된 사라사와 후미는 사건으로부터 15년 후에 재회하는데...

 

 

 제목 : 유랑의 달 (流浪の月) 

 극장개봉일 : 2022 11 23

 감독 : 이상일

❖ 각본 : 이상일

 원작 : 나기라 유우

 출연 : 마츠자카 토리, 히로세 스즈, 요코하마 류세이, 타베 미카코

 

 

이상일 감독 인터뷰 

 

 

2020년 서점 대상을 수상한 나기라 유우의 원작 소설을 손에 쥔 이상일 감독. 그는 이 작품의 매력에 대해 시대의 분위기를 담아 감연히 파고들고 있다고 말한다.

감독 : 현대에 존재하는 연애에 얽매이지 않는 농밀한 관계성이 그려져 있어 그 우화성에 모종의 이상형을 엿볼 수 있었다. 한편으로 사회의 가치관과 마주하는 측면도 있다. 우화성과 사회성, 그 언밸런스함이 영상으로 만들면 어떻게 믹스될까 하는 기대를 가졌다.

감독이 유랑의 달을 돌아봤을 때 고양되는 장면으로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배우진의 표정이라고 한다. "불쌍한 피해 여아"라는 허상이 홀로 걸어가 가슴속에 갖가지 생각이 소용돌이치고 있는 사라사. 여주인공 사라사를 연기한 것은 영화 분노 (2016) 이래 두 번째 작업을 완수한 히로세 스즈.

감독 :  분노에서 그녀의 성장과 자라온 환경을 여러 가지 들었다.  그녀라면 사라사에게 가장 가까이 다가갈 수 있을 것 같았다. 어렸을 때부터 연예계에서 활약해, 세간의 시선이나 추측을 계속 받고 있는 의미에서도 사라사와 스즈는 공통된다. 

납치범이자 어떤 비밀을 품은 종잡을 수 없는 후미 역을 마츠자카 토리가 만들어냈다.

감독 : 가장 우화적이지만 육체적 아픔을 안고 있다. 이 양극단을 날것의 인간에게 존재시키기 위해서는 마츠자카 씨의 좋게 말하면 투명감, 반대로 말하면 어디까지 가도 포착할 수 없는 정체불명의 느낌이 후미와 맞지 않을까 생각했다. 마츠자카 씨가 한 장면씩 진지하게 대치했기 때문에 마지막 장면을 찍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요코하마 류세이는 사라사를 독점하기 위해 가정폭력을 휘두르는 남자친구 료라고 하는 지금까지의 이미지에 없는 역할을 훌륭하게 연기했다.

감독 : 료와 사라사가 서로 웃는 것은 영화 첫 부분뿐이다. 리허설에서는 1년 이상 동거하고 있는 2명이라는 설정으로 관계를 구축했다. 촬영으로 균열을 그려야 했기 때문에 그 감정의 변화에 상당한 고민을 하고 있었을 것이다. DV 장면은 인상에 남겠지만, 거기에 도착할 때까지의 료의 마음의 흔들림 같은 것을 보여 주었다.

 

물이나 달 같은 자연풍경의 아름다움도 영상의 인상으로 강하게 남아 슬픔에 비치는 한 점의 빛처럼 서정감 넘치는 영상미는 몇 번이고 되짚어보고 싶어진다. 촬영감독은 기생충(19) 버닝 극장판(18) 등 한국 영화계를 이끄는 홍경표가 맡았다.

 

감독 : 홍경표 씨와는 이 이야기가 인간의 부와 잔혹함을 그리는 만큼 영상은 아름다워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를 처음부터 했다. 수면, 빛을 비추는 방법, 바람에 의한 나무와 커튼의 흔들림. 배우를 둘러싸고 있는 자연적인 요소를 역할의 심정이나 상황과 함께 입체적으로 비치는 것을 모든 컷 의식하고 있었기 때문에 영상에 표현력이 깃들어 있다. 영상이 이야기의 일부로 존재하고 있었다. 촬영은 면밀했다. 밤에도 구름 표정이나 달이 보이고 저물어가는 순간을 노린다. 특히 인상적인 것은 자연광을 바탕으로 만들어낸 방안의 빛을 다루는 법이나 글이 호수로 들어갈 때 수면의 파장이다. 꼭 주목해 주길 바란다.

 

극한까지 관계성과 감정을 파고들며 인간이 오랜 시간 마음에 축적되는 아픔을 그려온 이상일 감독. 그동안의 리얼리스틱한 묘사와 다른 온도감으로 아픔을 포착함으로써 감독에게 어떤 의미 있는 작품이 됐을까.

감독 : 지금까지의 작품은 무거운 현실을 바라보고 있었기 때문에 아픔밖에 나오지 않았다. (웃음) 그런 표현의 필요성도 알지만, 이렇게 답답한 지금에 "구원"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이 작품은 절묘한 균형에 의해 겉치레가 아닌 구원이 그려져 있다. 특히 2명이 있어야 비로소 구제가 된다는 것은 컸다. 스스로 자신의 영혼을 구제하는 것은 한계가 있고, 어떻게 해서 치유할 수 없는 상처도 있다. 연애에 정의할 수 없는 관계성의 두 사람이 서로 돕는다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다. 명확하게 예쁜 메시지를 대사로 만드는 것이 서투르지만, 뭔가 앞을 향하는 요소를 남기고 싶어서 찍었다.

이상일 감독 작품에는 반드시 이야기와 현실사회의 접점이 존재한다. 명확한 메시지를 대사에 맡기지 않더라도 영화에서 사회와 연결됨으로써 관객들은 지상에 있는 이 세상을 생각하게 된다.

감독 : 영화는 무의식적으로 의식을 가질 수 있는 유일무이한 표현이기 때문에 나는 사회와의 연결고리를 가진 채 영화를 계속 만들고 싶다. 사회에 대한 정의감이나 사명감을 목적으로 영화를 만드는 것은 아니지만 안쪽에 있는 분노에서 눈을 떼지 않고 영화와 자신이 너무 멀어지지 않도록 앞으로도 작품을 만들고 싶다.

 

히로세 스즈, 마츠자카 토리 인터뷰 

 

함께 지내던 것만으로 납치 사건의 피해자와 범인이 된 여자 초등학생과 남자 대학생이, 15년 후에 재회. 두 영혼의 방황을 묘사하는 뼈아픈 역작 유랑의 달.

 

가혹한 운명을 짊어진 사라사와 후미로 분한 것은 히로세 스즈와 마츠자카 토리. 게다가 요코하마 류세이와 타베 미카코가 사라사와 후미의 현재 파트너로 분한다. 갖가지 사연과 어둠을 안고 몸부림치는 인물들을 온몸으로 소화해 낸 출연자들. 그 희대의 퍼포먼스를 이끌어낸 것은 모두 함께 고민해 냈다는 꼼꼼한 리허설이었다. 리허설 비화를 중심으로 기생충(2019년) 촬영감독 홍경표, 국내 영화미술 일인자 중 한 명인 타네다 요헤이와의 협동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유랑의 달 원작은 기본적으로 사라사나 후의 모놀로그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으나 영화에서는 다이얼로그 형식이다. 대화에서는 반드시 속마음을 전하는 것도 아니고 굳이 말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런 의미에서는 역할의 심정 표현에 어려움이 있었을 것이다.

마츠자카 : 자신의 심정이나 사고를 모놀로그라는 대사로 표현하는 것이 아니라 단지 실감의 축적이었다. 이게 정말 어려웠다. (웃음) 후미가 사라사와 떨어져 15년 동안 어떻게 지냈는지는 단편적으로 밖에 그려져 있지 않고, 어떻게 하면 실감을 얻을 수 있을지 어쨌든 생각하고 시행착오를 거듭했던 날들이었다.

히로세 : 영화 쪽이 숨겨져 있는 부분이 많기 때문에 어떻게 스스로 꺼내면 좋을지는 모색했다. 원작을 계속 현장에 가져가서 전날 장면을 제가 너무 질질 끌 때 등 감정 정리를 위해 다시 읽었다. 생각을 너무 많이 해서 알 수 없게 되었을 때 사라사를 이해하는 힌트를 보여주는 이정표 같은 존재였다.

촬영 전에도 그렇고 촬영 기간도 출연자와 감독으로 리허설을 한다 → 스태프가 들어가서 촬영하는 과정을 밟았다고 들었다. 리허설은 예를 들어 한 장면을 통해 해 볼 것인지, 그때마다 매번 멈추고 만들어갈 것인지 어떤 형식이었나?

마츠자카 : 계속해서 해보고, 그 후 토론을 하고, 또 처음부터 쭉 하는 느낌이었다. 부분 리허설이 아니라 처음부터 끝까지 해보고 반복하는 형태였다.

히로세 : 하지만, 이렇게 하자는 규칙은 만들지 않는다.

마츠자카 : '뭔가를 보고 있다', '걷고 있다'나 점묘 외에 대화가 있는 장면은 모두 리허설을 하지 않았을까?

히로세 : 료(요코하마 류세이)가 사라사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장면에 관해서는 움직임 확인만 했다. 류세이의 운동신경이 너무 좋아 능숙하지 않아 보이는 발차기를 습득하는 데 시간이 걸렸다. (웃음) 예쁜 킥이 나오면 평소에 스포츠를 하는 사람으로 보이니까 돌발적으로 나온 것처럼 보이기 위한 연습 시간이 가장 길었다. 

세 사람의 장면에서 사라사, 후미, 료가 calico(후미의 카페)에서 처음 대치하는 장면의 긴박감이 대단했다.

마츠자카 : 그 장면 무섭죠? 하면서도 내 마음도 술렁거렸다. (웃음)  역시 겉으로 드러낼 수 없기 때문에, 술렁거리지 않도록 필사적으로 꾹꾹 누르면서 연기했다.

계산할 때 료의 돈을 두는 방법도 굉장히...

히로세 : 싫었다... (웃음)

마츠자카 : 그건 감독님이 '이렇게 해봐'라고 요청하셨다.


히로세 : 그 장면에서는 류세이가 계속 이쪽을 보고 있는 상황을 만들려고 생각했다. 촬영 중간중간 토리 씨랑 최대한 얘기하려 했다. 재회하고 처음으로 후미 앞에서 사라사라는 이름이 나오는 중요한 장면이기도 했다. 어딘가 내 눈이 머리 뒤에 붙어 있다고 할까 시선과 기척을 굉장히 느끼고 있었다.

지금 말씀하신 부분과 마찬가지로 장면의 내용은 리허설 중에 크게 변화했는지, 아니면 차분히 조려나가는 형태였는지 어떤 것이었나?

마츠자카 : 텐션은 변하지 않았다.

히로세 : 제일 리허설을 거듭한 건 마지막 장면이다. 촬영 후에 다 같이 남아서 이틀 정도 걸려서 차분히 만들어 갔다. 그래서 본방사수는 한 방 OK였다. 그건 깜짝 놀랐다.

마츠자카 : 그랬다. 리허설을 거듭한 만큼 어, 한방에 OK!?라는 느낌으로. (웃음) 잘 됐는지는 감독님과 촬영감독 홍경표 씨만 알고 있다. (웃음)

마츠자카 씨는 「홍경표 씨의 촬영 스타일이 매우 느긋해, 서두르지 않고 끝났다」라고 말씀하셨다.

마츠자카 : 홍경표 씨는 매우 유연한 분이었다. 후미가 10살의 사라사와 공원에서 만나 아파트까지 함께 가는 장면의 촬영일에 태풍이 와서 '이건 중지겠지'라고 생각했는데, '찍을게!'라고(웃음). 버티면서 순간 구름이 빠지는 순간을 포착하고 '오늘도 OK!'라며 미소를 짓고 있었다. 그 밖에도 다 찍은 장면을 '역시 한 번 더 찍고 싶다'라고 다시 찍기도 했다. 스케줄을 구성하는 조감독님은 힘들었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것도 전부 훌륭하게 대응해 주셔서 현장 자체가 하나의 생물처럼 연동되어 있었다. 일단 테스트가 끝나고 이대로 촬영하는 건가 했더니 그전에 카메라 위치가 확 바뀐 것도 있었다. 어떻게 찍혔는지 모르고 어떤 완성형이 될까?라고 촬영할 때부터 설렜다. 실제로 완성된 작품을 보면 캐릭터 각각의 세세한 부분을 제대로 잘라내고 있고, 이 앵글이면 이렇게 전해지는구나!라는 재미도 많이 있었다. 이 현장에 있을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



흔들리는 커튼 컷으로 사라사의 현재와 과거가 이어지거나 후반부 집 안에서 마당을 바라보는 장면이 기생충을 떠올리게 하거나 영상 면에서도 놀라움이 많았다.

히로세 : 홍경표 씨는 직감이 굉장히 예리한 분이라고 느꼈다. 작품이나 영화라는 것 자체에 대해서 굉장히 애정을 갖고 있다는 게 전해졌다.

미술의 타네다 요헤이 씨의 공간 만들기도 훌륭했다.

히로세 : 타네다 씨와는 '세 번째 살인'(2017년)에서도 함께한 적이 있다. 항상 피부에 잘 어울리는 공간을 만들어 준다. calico 바닥을 밟으면 삐걱삐걱 소리 나는 느낌인데 그런 게 너무 좋았다. 게다가 그 공간에 있으면 제대로 후미가 모든 것을 만지고 있는 느낌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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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세 스즈 출연 영화 4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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