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The Curious Case Of Benjamin Button) : 브래드 피트 주연 해외 영화

작품 소개 

 

 

  작품 소개 :  F. 스콧 피츠제럴드의 단편소설을 세븐의 데이비드 핀처가 영화화한 감동 걸작. 제1차 세계대전 때부터 21세기에 이르는 뉴올리언스를 무대로 80대에 태어나 서서히 젊어지는 남자의 기구한 운명이 그려진다.

 

주인공 벤자민 버튼을 연기하는 것은 핀처 감독작에 세 번째 주연이 되는 브래드 피트. 공동 출연은 '바벨'에서도 브래드와 얼굴을 마주한 케이트 블란쳇. 누구와도 다른 인생의 여정을 걸어갈 벤자민 버튼의 운명의 향방에 주목된다.

 

작품 간단 줄거리 

 

  작품 간단 내용 : 80대 남성에서 서서히 젊어지는 운명을 짊어지고 태어난 남자 벤자민 버튼. 시간의 흐름을 멈추지 못하고 누구와도 다른 기구한 삶을 살아야 하는 그. 그는 사랑하는 사람과의 만남과 이별을 겪으며 삶의 기쁨과 죽음의 슬픔을 알면서도 시간을 새기는데….

 

작품 상세 줄거리 

 

 

  작품 상세 내용 :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뉴올리언스를 강타한 날, 나이 든 데이지 윌리엄스는 뉴올리언스 병원에서 임종을 맞는다. 그녀의 옆에는 그녀의 성인 딸 캐롤라인이 있다. 데이지는 캐롤라인에게 데이지의 평생 친구인 벤자민 버튼의 일기를 소리 내어 읽어달라고 부탁한다.

 

벤자민의 일기는 그가 태어날 때 몇 가지 노화 질병으로 진단되어 생존할 기회가 거의 주어지지 않았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생존하고 젊어지는 그의 모든 특별한 삶을 이야기한다. 벤저민의 친모가 출산 중 사망한 후 친아버지 토마스 버튼에게 버림받은 벤자민은 노인 가정에서 흑인 여성이자 간병인인 퀴니에 의해 길러졌다. 데이지의 할머니는 벤자민을 처음 만난 그 집의 거주자였다.

 

데이지와 벤저민은 몇 년 동안 헤어졌지만, 그들의 일생 동안 연락을 유지하며, 40대에 마침내 그들이 짝을 이룰 때 다시 연결된다. 벤자민의 일기 속의 몇몇 계시들은 캐롤라인이 읽기가 어려우며, 특히 벤자민과 데이지의 재결합이 지난 시간과 관련이 있기 때문에 데이지는 나이가 들고 벤자민은 젊어진다.

 

 

 

 

 제목 :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The Curious Case Of Benjamin Button)

 극장개봉일 : 2008년 12월

 감독 : 데이비드 핀처

❖ 각본 : 에릭 로스

 원작 : F. 스콧 피츠제럴드

 출연 : 브래드 피트, 케이트 블란쳇

 

 

 


브래드 피트 인터뷰

 

80대 노인으로 태어나 성장하면서 젊어지고 마지막에는 아기로 죽은 한 남자의 기구한 삶을 유유히 엮은 사랑이야기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2008년도 아카데미에서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을 포함한 최다 13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주인공을 연기한 브래드 피트, 벤자민의 생애를 끝까지 지켜보는 가장 사랑하는 사람 데이지로 분한 케이트 블란챗, 그리고 감독 데이비드 핀처와의 인터뷰.

 

Q. 아카데미상 후보에 오른 것을 축하한다.

이 노미네이션은 모두의 노력의 결과이기 때문에 모두가 기뻐하고 있다. 이 영화는 연기, 음악, 촬영, 편집, 각색 그리고 연출 모든 수준에서 성과를 거두어 훌륭하고 가치 있는 작품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가능한 한 많은 사람들이 계속 봤으면 좋겠다.

 

Q. 데이비드 핀처 감독은 2001년부터 이 영화에 착수했다. 당신도 그 무렵부터 프로젝트에 참여했나?

실제로 참여한 것은 촬영이 시작되기 1년 반 정도 전부터다. 물론 이 기획은 항상 데이비드와 얘기했었다. 그는 한 캐릭터의 출생부터 죽음까지 쫓아다니며 그 삶이 어떻게 될지 책임지고 보고 싶다고 했다. 사람이 성장하는 듯한 인상을 관객에게 남겨야 한다고. 그래서 벤자민 버튼을 연기하고 싶었다.

 

Q. 당신은 벤자민 버튼을 어떻게 보았나?

우리는 이 한계가 있는 삶에 대해 많이 이야기했다. 기획을 짜는 동안 데이비드는 아버지의 죽음을 겪었다. 에릭(극본가)도 어머니의 죽음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었고, 촬영 중에는 앤지의 어머니도 돌아가셨다. 그런 거에 보통은 초점을 잘 안 맞추는 법이다. 호스피스에서 일하는 친구에게 물어봤는데 마지막 며칠 동안 환자들이 하는 말은 사랑이나 상실에 대해서 뿐이라고 했다. 성공이나 업적이 아니라 사랑을 어떻게 다뤄왔는지에 대한 후회밖에 이야기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죽을 운명이기 때문에 인간은 사랑하고 싶다가 바로 이 영화가 초점을 맞추고 있는 부분이다.

 

Q. 벤자민을 연기하면서 배운 게 있나?

내겐 얼마나 더 시간이 남았는지 의식하게 됐다. 그리고 그 시간을 소중히 쓰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가족과 소중한 사람들과 지내고 싶다고. 그러다 주변 사람들을 다르게 보기도 했다. 누구나 그 사람 나름의 스토리를 가지고 있다. 놀라울 정도로 멋진 순간을 가지고 있다. 그 순간이 그 사람의 존재가 되고 인생이 되어 간다는 것을 상기시켜 주었다.

 

Q. 노인 얼굴 장면이 길었다. 특수분장이 힘들었을 것 같다. 

그 얼굴이 되기까지는 꽤 시간을 들여 여러 번 테스트를 했다. 최종적으로 정해진 얼굴을 거울로 보고 깜짝 놀랐다. 나의 외할아버지를 닮았다. (웃음) 메이크업 때문에 매일 아침 3시에 일어나서 힘들었긴 하지만 생각만큼은 아니었어. 그냥 앉아있으니 신문 읽는 시간이 늘어나기도 하고 사치스러운 면도 있었다.

 

Q. 지금보다 젊었을 때를 연기하는 것은 도전이었나?

젊은 시절이란 것은 이미 겪어왔기 때문에 나이가 드는 게 더 상상력이 필요하더라. 과거보다 미래가 도전이라고 생각한다. 벤자민은 외모와 실제 나이에 갭이 있기 때문에 항상 진짜 나이를 계산하고 의식해야 한다. 세트에서 가장 힘들었던 건 그거다.

Q. 핀처 감독과 짝을 이루면 항상 당신의 가능성이 넓어지는 것 같다. 감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영화를 만들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스토리텔링이다. 그래서 가장 위대한 한 사람을 찾았다는 것, 게다가 그는 나의 친구이기도 하다. 행운이라고 밖에 할 말이 없다.

 


케이트 블란쳇 인터뷰

 

말 그대로 거꾸로 인생을 살아가는 벤자민 버튼과 운명적으로 만나 그의 기묘한 삶을 고스란히 받아들이고 살아가는 데이지. 그런 복잡한 역할에 도전한 오스카 여배우 케이트 블란쳇에게 데이지 역에의 접근 방법이나 촬영 당시의 고생 등을 물어보았다.

 

Q. 완성된 작품은 보았나?

사실 어젯밤에 처음 봤다. 촬영한 지 너무 오래돼서 그때 경험은 잊고 순순히 관객 중 한 명으로 볼 수 있었다. 그리고 내가 이 영화의 일부라는 것이 진심으로 자랑스러웠다. 이것은 바로 테크놀로지가 이야기를 하기 위해 사용되고 있는 영화다.  데이비드 핀처는 잠재적으로 불가능하고 공상적인 이야기를 굉장히 현실감 있게 완성해 보였다. 그래서 매우 깊은 감정이 흘러넘쳤다. 

Q. 데이지 역을 제안받았을 때 어떻게 생각했나?

핀처 감독과 브래드가 무슨 기획에 대해 얘기하고 싶다고 하면 그 미팅에 참석할 수밖에 없다. 에릭 로스와 각본을 짜는 작업도 흥미로웠다. 이렇게 6세부터 86세까지 할 수 있는 역할은 특별하다. 어린 시절 목소리도 내가 했다. 보통이라면 4, 5명의 배우를 쓰는데 그걸 혼자서 한다는 것은 상당한 도전이다.

Q. 데이지 역할에 어떻게 접근했나?

그녀를 객관적으로 보기는 어려웠다. 이 영화의 야심과 하트는 너무 커서 K2(세계 2위 산. 해발 8611m)에 공격하는 것 같은 경험이 될 거라고 느끼고 있었다. 도대체 어떻게 하면 그곳에 오를 수 있을지 도무지 짐작이 가지 않았다. 물론 각본을 읽으면 어떤 작품이 될지, 데이지가 어떤 사람이고 어떻게 연기해야 할지 알 수 있다.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이 영화의 예술성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다. 각본에서 벗어나 뭔가 다른 포인트를 찾을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우선 내 인생의 모든 큰 사건들을 재검증했다. 그걸 일단 내팽개치고 이번에는 데이지의 인생에 있었던 일들을 체크했다. 그녀의 터닝포인트는 교통사고가 나서 몸이 망가졌을 때다. 나도 20대 후반에 비슷한 체험을 했고 그때의 감각, 감정은 아주 잘 기억하고 있다. 그래서 데이지에게 접근해 갔다.

Q. 그 감각이라는 게 구체적으로 어떤 상태인가?

젊었을 때는 내가 영원히 살 것처럼 느껴서 뭐든지 할 수 있고 상처받기 어렵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 필링은 지금의 나에게는 더 이상 없다. 데이지도 사고 후에 그걸 잃는다. 사람은 사랑할수록 더 삶을 살게 되고, 더 많은 것을 잃는다는 사실도 알아가는 거다.

Q. 연기면에서 가장 큰 도전은 무엇이었나?

스태미나를 유지하는 것일까. 왜냐하면 대규모 메이크업을 하는 날은 새벽 4시 30분부터 한다. 그리고 강렬하게 폭력적인 한국영화를 보면서 의자에 앉은 채로 잠이 든다. (웃음) 눈을 뜨면 벌써 11시이고 특수분장이 지워지기 전에 찍어야 한다. 시간에 대한 부담도 상당했다.

Q. 나이가 든 메이크업은 어땠나?

특수분장의 그림자 때문에 간과되기 쉽지만 조명 효과도 만만치 않다. 감독은 가끔 여배우에게 불친절하게 조명을 비추는데, 그럴 때 그녀는 10살은 더 늙어 보인다. 그래서 데이비드도 그랬다. (웃음)

 


데이비드 핀처 감독 인터뷰

 

브래드 피트는 출세작 세븐 파이트 클럽에 이어 세 번째 콤비가 되는 데이비드 핀처 감독. 두 편 외에도 '게임' '패닉 룸' '조디악' 같은 다크 범죄 영화로 알려진 핀처 감독이 기묘한 삶을 담은 이 작품에 끌린 이유는 무엇일까.

 

Q. 이 작품은 F 스콧 피츠제럴드 단편이 원작이었다. 지금까지 많은 범죄 영화를 다루었던 감독이 이 스토리에 끌린 것은 어떤 점이었나?

이 영화에서도 지금까지처럼 꽤 많은 시체가 나오긴 한다.(웃음) 삶과 죽음에 대한 메디테이션, 그리고 굉장한 러브스토리가 있다는 거다. 원작에 대해서는 솔직히 잘 모르겠다. 왜냐하면 내가 읽은 것은 에릭 로스의 각본이었고, 우리가 영화를 만들기 직전인 2005년 정도까지 원작을 읽은 적이 없기 때문이다.

Q. 에릭 로스가 각본을 쓴 포레스트 검프와 이 작품은 모두 미국 남부를 기점으로 주인공들이 각지를 날아다니는 연대기였다.

원래 이 벤자민 버튼은 뉴올리언스가 아니라 동해 기슭의 볼티모어가 기점인 얘기였다. 그래서 볼티모어에서 찍으려고 했는데 괜찮은 느낌의 오래된 거리를 찾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뉴올리언스로 돌아오니 1920년대를 떠올리게 하는 낡고 아름다운 거리들이 많아서 마음에 들었다. 결국 허리케인 카트리나 이후 7개월을 뉴올리언스에서 보낸 셈인데 거기보다 더 완벽한 곳은 없었던 것 같다. 엑스트라 친구들도 굉장히 협조적이었다.

Q. 이 작품에는 어떻게 관여하게 되었나?

처음 이 영화 얘기를 들은 건 1991년부터 92년 경이다. 그때는 스티븐 스필버그가 영화화권을 갖고 있어 톰 크루즈 주연으로 찍는다는 얘기였다. 그 후 스필버그와 톰의 이야기는 사라지고 내 친구 스파이크 존스가 감독을 한다는 얘기를 들었다. 하지만 스파이크도 결국 감독을 맡지 않고 기획에서 떠났다. 그다음에 에릭 로스가 들어가서 시나리오를 리라이트하고 그걸 읽고 마음에 드는 내가 들어가게 된 거다. 에릭의 시나리오는 훌륭했다. 그래서 에릭과 프로듀서 프랭크 마셜&캐슬린 케네디 부부와 나 이렇게 넷이서 어떻게 찍을지에 대해 논의를 시작했다.

Q. 그때 논의한 주요 내용은?

에이징. 얼마나 나이가 드느냐는 거였다. 하지만 나는 특수효과, 비주얼 이펙트 출신이니까 그들에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했다. 그들도 획기적인 특수효과가 있는 영화에 많이 관여해 믿음을 줬다.

Q. 조디악도 2시간 32분으로 장척이었는데 이번에는 15분 더 긴 2시간 47분이었다. 요즘은 의식적으로 장편 영화를 찍고 있나?

다음에는 3시간이 넘는 영화를 목표로 할 거다. (웃음)  농담이고, 이 영화는 남자의 일생을 통째로 그리고 있으니 역시 필연적으로 길어졌다. 에릭이 쓴 시나리오는 204쪽 정도였다. 그냥 찍으면 3시간 24분짜리 영화가 되는데 이걸 2시간 47분으로 했으니까 우리 입장에서는 최단 시간으로 줄인 것 같다. 별로 의식적으로 오래 하려는 것도 아니다.

Q. 이 작품을 보는 동안 벤자민이 노인일 때(=어렸을 때)는 느린 속도로 시간이 길어지고 어른이 될 때마다 템포가 빨라지는 것처럼 느껴졌는데 의도적으로 연출한 건가?

10살 아이가 느끼는 하루 길이는 45살 인간이 느끼는 하루 길이와 다르다는 식의 느낌의 차이다. 의도적으로 한 건 아니다. 엔딩 같은 건 공들여 마무리한 장면이 있었는데 최종적으로는 가장 간결한 걸 골랐다.

Q. 브래드 피트와는 세 번째 콤비인데 역시 돈 시겔 & 클린트 이스트우드, 마틴 스코세이지 & 로버트 드니로 같은 관계를 의식하고 있나?

브래드는 일을 많이 하지 않으니까(웃음). 그가 일을 많이 할 마음만 먹으면 앞으로 얼마든지 함께 영화를 만들 수 있을 것 같은데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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