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우에 아레노의 사요나라, 네코 (잘 가, 고양이)
- 이것저것
- 2023. 5. 28.
잘 가, 고양이 소설 소개
고양이와 사는 사람들을 그린 9가지 이야기. 충동적으로 고양이를 주운 19살 여자아이, 막무가내로 기르는 고양이를 '토끼'라는 이름으로 부르는 여성, 고양이의 보살핌을 부탁받으면서 보이는 인간 모습... 인생에 고민하고 헤매는 사람들이 고양이를 계기로 변화한다. 다양한 입장에 놓인 등장인물과 집고양이와의 관계가 정중하게 그려진 단편집이다.
잘 가, 고양이 주요등장인물
미나 : 히로인. 전문학교 학생이지만 수업에는 출석하지 않고 있다. 시골에서 자라 도쿄를 망연히 동경하고 있다.
해피 : 미나의 반려묘. 생후 바로 엄마와 떨어졌기 때문에 응석쟁이.
아오이 : 미나의 놀이 친구. 지금이 즐거우면 그걸로 충분.
료 : 아오이의 남자친구. 학생이지만 매일밤 클럽에 머문다.
핫쿠 : 료의 반 친구. 부유한 가정이라 다 쓸 수 없을 정도로 송금을 받고 있다.
잘 가, 고양이 간단 줄거리
수상한 커플에게서 아기 고양이를 보호한 것은, 별다른 목표 없이 도쿄 생활을 이어가던 미나. 이름을 해피로 짓고 귀여워하다 보니 애착이 생기지만, 밤의 유흥가에서 만난 핫쿠로부터 해피를 기를 곳을 소개받는다. 어느덧 해피의 존재가 둘도 없음을 확신한 미나는 최우선으로 해피를 지키기로 결심한다.
잘 가, 고양이 상세 줄거리
작은 생명이 굴러 들어오다.
도쿄에 있는 인테리어 디자인 학교에 입학한 미나. 새로운 가구나 미래의 주택 설계도를 그려 체줄해도 혹평을 받을 뿐이다. 디자이너가 될 수 없다는 것을 깨닫자 학교에 가지 않게 되었다. 아르바이트를 하거나 아오이와 함께 밤놀이를 하며 생활은 거칠어진다. 평소처럼 밤늦게 귀가하는 길에, 검은색 운동복을 입은 커플 남녀를 만난다. 골판지에 어미 고양이와 새끼 고양이를 억지로 집어넣고 있었다. 미나가 말을 걸자 두 사람은 스모크 유리 밴을 타고 도주한다. 그 자리에 남겨져 웅쿠리고 있던 고양이 한 마리를 미나는 자신의 아파트로 데리고 돌아온다. 흰색 고양이의 성별은 수컷. 꼬리와 발끝만 새까많고, 젖을 떼었을 뿐 인간에 대한 경계심은 없었다. 부모님 집에서도 고양이는 몇 마리 기르고 있었지만, 돌보는 것은 부모님이었고 미나는 노터치였다. 편의점에서 구입한 고양이 사료를 주는 동안 처음으로 자신의 고양이가 되었음을 확신한다.
자신의 손으로 행복을 만들다.
술집 카운터에서 아오이와 함께 맥주를 마시다가 주운 고양이에게 해피라고 이름을 붙인 사실을 넣어놓는 미나. 그동안 학업도, 아르바이트도 어설프게 내팽개쳐왔다는 것을 알고 있는 아오이. 아오이는 미나가 주인이라면 절대로 해피해질 수 없다고 단언한다. 그 말로 일념발기한 미나. 피체리아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던 미나는 근무 시간을 변경해달라고 말한다. 1DK의 집에 돌아가면 뒤를 졸졸 따라다니는 해피. 이제는 화장실에서 목욕할 때도 마찬가지. 얼마 지나지 않아 아오이에게는 료라는 애인이 생겨 셋이서 클럽에 갈 기회가 늘었지만, 놀고 있어도 미나의 머릿속에서 해피가 떠나지 않는다. 부스 사운드나 다른 손님들의 대화, 칵테일 색깔에 시가렛 연기, 헤어왁스 향기에 힐이 바닥을 치는 소리.. 모든 것이 먼 세계로 느껴지는 미나. 미나는 얼른 집으로 돌아가 해피와 이불 속으로 숨어 들어가고 싶어진다.
반려묘와의 15년인가, 돈많은 남자와의 미래인가.
미나를 자주 만나지 못해 재미없는 아오이. 그런 미나에게 꼭 소개하고 싶은 사람이 있다는 료. 같은 학교에 다니고 있지만 나이는 조금 어린 핫쿠는 유흥가에서 가까운 일등지 고층 아파트에 살고 있었다. 화이트와 블루를 기조로 한 인테리어는 모두 해외 일류 메이커, 거실만 해도 미나의 방 두배. 큰 마린블루 소파에 앉자마자 부자들에게 사랑받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마음이 든다. 다음날 아침 더블 침대 위에서 눈을 뜰 때까지 미나의 머릿속에서 해피는 쏙 빠져 있었다. 고양이에 맞춰 살고 있는 한, 핫쿠와의 숙박이나 여행 등의 이벤트는 자연스럽게 제한될 것이다. 고양이 수명을 인터넷에 검색해 보니 평균 10~15년. 미나는 올해로 19살. 34세가 된 자신과 핫쿠가 순조롭게 교제를 계속하고 있는 모습은 전혀 상상할 수 없었다.
작별은 아직 이르다.
클럽에서 인맥이 넓은 핫쿠, 해피를 키워줄 사람도 찾아준다고 한다. 단골 손님으로 플로어에서 춤추고 있는 사람들 중 한명이지만, 미나는 얼굴을 본 적도 없고 인성도 모른다. 고양이를 장난감 대신하는 사람, 금방 질려서 보건소에 처분을 부탁하는 사람, 버리는 사람, 일부러 학대하기 위해 손에 넣는 사람... 미나가 떠올린 것은 검은 운동복 차림의 2인조. 해피의 엄마와 형제들의 안부는 아직도 모른다. 갑자기 울리기 시작한 스마트폰. 통화 버튼을 눌러 가장 가까운 역에서 아파트까지의 길을 알려주는 것만으로 귀찮은 일에서 해방된다. 그때 달려온 것은 해피. 천진난만하게 재롱을 부리는 해피. 계속 울리는 전화를 내팽개치고 자전거에 오른 미나. 역과는 반대 방향으로 달리기 시작한다. 무엇으로부터 도망치고 있는지, 어디로 향하는지도 모르는 미나는 바구니 안에서 항의의 소리를 지르는 해피에게 '괜찮아'라고 속삭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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